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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사러 마트 대신 '약국' 문 두드리는 소비자 '급증'

소비자 불안심리에 약사 '신뢰'…제품 품귀 현상에 문의도 크게 늘었다

▲ 생리대 파동 이후 약국가에는 유기농생리대를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다. 인터넷상에서도 관련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일회용 생리대 유해성 논란으로 안전한 생리대를 찾는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이른바 '약국생리대'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17일 약국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깨끗한 나라의 생리대 '릴리안' 부작용 사태 이후 생리대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 문을 두드리는 소비자들이 부쩍 증가했다.


'약국생리대'는 의약품 도매상을 통해 공급되는 유기농 생리대를 지칭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나트라케어'와 '오드리선'이다.


이들 제품은 일반적인 드럭스토어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지난 10여년 전부터 일찌감치 유기농생리대를 취급해온 약국가에 대한 문의가 유독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유명 맘카페를 중심으로 약국생리대의 사용 후기 등을 묻거나, 구입 가능한 약국 정보를 묻는 글들도 종종 눈에 띈다.


생리대 파통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신뢰 이미지를 주는 약국으로 발걸음을 더 돌리게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약국 위치와 규모에 상관 없이 약국가에서는 생리대 파동 이후 약국생리대를 찾는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대구 지역 학원가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A약사는 "1년 전에는 나트라케어 진열 위치가 맨 꼭대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꺼낼 수 있는 자리였을 정도로 찾는 소비자가 적었다. 한달에 1번꼴도 안됐다"면서 "생리대 파통이 있은 후 지금까지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전화문의는 하루에 5통이상이고, 물량이 들어온 날로 제고가 매진돼버렸다"고 전했다.


정작 나트라케어는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인해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는 제품이 오드리선이다.


경기도 B약사는 "예전에 나트라케어를 구비해놨다가 일반 생리대보다 3배가까이 비싼 탓에 잘 팔리지 않아 물량을 다 뺐었다"면서 "요사이 문의가 크게 늘어 제품을 들여놓고 싶지만 유통단계에서조차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촌 대학가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C 약사는 "여대생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문의가 많은데 나트라케어를 구비할 수 없어 오드리선을 들여왔다"면서 "약사들에게나 소비자들에게나 익숙한 제품은 나트라케어지만 물량이 확보되고, 가격도 나트라케어보다 저렴해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뉴데일리경제: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7/11/17/20171117100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