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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당당하게→안전하게, 시대별 광고로 본 생리대 트렌드





화장품 못지않게 성인 여성에게 뗄래야 뗄 수 없는 생활 필수품 중 하나가 바로 생리대다. 하지만 정작 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리대는 그 이름 대신 여성용품으로 불리울 정도로 대중에게 친숙한 제품은 아니었다. TV 광고 속에 비쳐졌던 모습만 살펴봐도 이러한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TV 광고 90년대 중반에야 시작… 연예인 제품 모델 꺼려 1995년 광고심의규정이 바뀌기 전까지는 생리대는 TV광고를 할 수 없었다. 규정이 바뀌게 되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관련업체들의 치열한 광고 경쟁이 시작됐다. 그러나 제품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스타들이 선뜻 모델로 나서려고 하지 않았다. 유한킴벌리의 경우에는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모델 선발대회를 개최, ‘화이트’ 제품 광고에 등장시키도 했다. 결과는 대 성공. 여대생들의 순수한 이미지를 화이트라는 제품 이미지와 연계시켰고, 더불어 대학생들의 관심까지 집중시킬 수 있었다. 지금은 스타가 된 김태희와 이수경은 화이트 모델로 선발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러한 흐름은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져 화이트뿐만 아니라 대한펄프 ‘매직스’도 모델 선발 대회를 개최해 일반인을 모델로 활용했다. ■슈퍼스타 기용 경쟁, 활동 제약 없는 기능성 앞세워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들이 생리대 모델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배우 한예슬, 김아중, 하지원을 비롯해 한혜진, 장나라 등이 생리대의 모델로 활동했다. 이때 공통적으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내세우며 ‘그 날’에도 당당한 여성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새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꿰뚫고, 일상생활은 물론 잘 때도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실제로 흡수력을 앞세운 ‘위스퍼’는 김연아에 이어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를 모델로 격한 움직임에도 새지 않는 생리대를 강조했다. 2010년 중후반부터는 유연석, 박서준 등 파격적으로 남성 생리대 모델을 발탁하기 시작했다.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생필품으로 어필하기 위해서다. 이 무렵부터는 ‘그 날’ 같은 은유적인 표현이 아닌 ‘생리’라는 직접적인 표현이 광고에 등장했다. ■생리대포비아… 스타 보다 안정성 강조 2017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사태 이후부터 생리대 광고는 소비자의 안전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스타를 전면에 내세우기 보다는 내가 사용하는 제품, 가족이 사용하는 제품으로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기농 생리대 브랜드 오드리선이다. ‘완전무염소표백(Totally Chlorine Free)’을 적용한 ‘TCF 더블코어 생리대’ 출시 직후, 지적인 이미지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정혜인을 모델로 발탁했다. 당당한 커리어우먼의 모습으로 자신을 위해 좋은 원료와 공법으로 만들어진 생리대를 따져 선택하는 모습으로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쏘피의 ‘무표백 속커버 생리대’ 또한 배우 라미란이 딸의 건강을 위해 선택하는 제품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원문보기: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008131938003&sec_id=561901&pt=nv#csidxa4e9d86c6900ce6a54c2a93812a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