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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생리대 고르는 4가지 팁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입력 : 2020.05.15 11:53


2017년 생리대 파동 후 국내 업체들은 물론, 수입 브랜드까지 ‘오가닉’, ‘유기농’, ‘순면커버’ 등의 문구가 붙은 다양한 생리대가 앞다투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흡수체의 경우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면 흡수력이 약하다는 기능적 단점이 있으며, 최근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기농 순면과 천연펄프를 모두 적용한 이중 흡수체로 구성된 제품도 나오고 있다. 이에 유기농 생리대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오드리선이 소비자들에게 수많은 생리대 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생리대 고르는 4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심한 생리통, ‘유기농 제품’이면 다 괜찮다?

생리통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생리대에서 나오는 유해화학물질이 피부 점막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는 ‘경피독’이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사람의 생식기 부위는 팔 안쪽 피부 대비 42배의 흡수력을 지니고 있어 경피독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피부가 예민해 트러블이 많거나 자궁관련 질환이 있다면 화학물질이 적은 유기농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유기농 생리대라고 모두 다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특히 생리대의 유해화학물질은 원료의 생산뿐 아니라 공정과정까지 안전한 유기농&천연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주로 커버나 흡수체에 사용되는 유기농 면의 경우 심사 기준이 높은 국제유기농협회(OCS), 국제유기농섬유기구(GOTS), 미국 농무부(UDSA) 등의 세계적으로 공인된 인증 마크를 받은 제품이라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생리대의 어디까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시중에 광고, 유통되는 유기농 생리대중에는 커버만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고 주요 원료인 흡수체에 대한 부분을 알려주지 않거나 교묘히 숨기는 제품 많다. 화학성분이라고 반드시 유해 성분은 아니지만, 트러블로 천연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라면 흡수제로 고분자흡수체를 사용했는지, 샘방지 날개 부분도 PE복합섬유가 아닌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는지 반드시 확인한 후에 구매한다면 생리대로 인한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민감한 피부라면 ‘표백방식’까지 확인해야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생리대 표백방식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면화나 펄프 소재는 생산과정에서 대부분 하얗게 만드는 표백 처리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는데, 염소표백은 처리공정이 쉽고 비용이 저렴해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다른 유기물이 염소와 결합해 유독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퓨란과 같은 염소 화합물이 발생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표백방식을 바꾸고 있다. 친환경 표백방식 중에서도 세계적인 친환경 기업들이 선호하는 가장 선진화된 표백방식은 완전무염소표백(TCF-Totally Chlorine Fee)으로 일반적인 무염소표백에서 잔존할 가능성이 있는 염소계열 성분까지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다.


만약, 피부가 민감하고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여성이라면 생리대의 흡수체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표백처리까지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제품의 일부분만 무염소표백을 하고 마치 전체가 무염소표백인 것처럼 광고하는 상품도 소비자가 꼼꼼하게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또한, 화장품처럼 피부에 직접 닿은 제품인만큼 피부 자극 테스트를 거친 제품인지 확인하고, 피부 접촉이 많은 샘방지 날개까지 유기농 순면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유기농 생리대 흡수체의 비밀…생리혈 양과 착용감 고려해서 선택

일반적인 천연 또는 유기농 생리대 흡수체는 주로 고분자흡수체, 유기농 순면, 일반펄프, 천연압축펄프 등 4가지 종류가 사용된다. 고분자흡수체는 생리혈을 흡수하는 분말상태의 SAP를 펄프 속에 넣은 것으로, 흡수력을 높여주고 생리대 두께는 얇게 만들 수 있지만 화학물질에 예민한 소비자들에게는 불만이 발생한다. 유기농 순면 흡수체는 착용감은 좋지만 흡수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유기농 순면 대신 천연압축펄프 흡수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압축 펄프는 면보다 흡수력이 뛰어나지만 착용감이 뻣뻣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국내 생산이 어려워 대부분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유기농 생리대를 고를 때는 먼저 원자재 성분을 살펴보고, 자신의 피부타입이나 생리양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트러블이 없고 생리량이 많다면 유기농 순면커버에 고분자흡수체를 사용한 유기농 생리대가 편리하고, 피부트러블이나 질건조증상이 있어 빠른 흡수력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라면 유기농 순면커버와 천연 흡수체를 사용한 유기농 생리대를 고르는 것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활동성이 높다면 샘방지 날개가 있는지 꼭 확인해야!

활동량이 많거나 잠잘 때 뒤척임이 있는편이거나, 생리대 착용이 익숙하지 않은 초경을 시작한 아이를 위한 제품을 고려한다면 샘방지 날개가 있는 유기농 생리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기능성을 강조하는 국내 브랜드에서는 샘방지 날개 기능이 있는 유기농 생리대가 많은데, 수입 브랜드 제품에는 대부분 이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오드리선 이화진 대표는 “유기농 생리대라도 다 같은 성분이나 기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 자신의 생활패턴, 생리혈의 양, 피부 예민도, 착용 상황 등 여러 기준을 꼼꼼히 따져서 자신에게 맞는 생리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유기농 생리대라도 흡수력과 안전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기 쉽지 않다. ‘오드리선 TCF 더블코어’는 유기농 순면과 독일 친환경 공법으로 가공한 천연압축펄프로 2중 흡수체를 적용해 흡수기능과 안전성을 모두 충족시키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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